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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국회 파행 책임, 온전히 한국당이 져야할 몫”

오신환 “국회 파행 책임, 온전히 한국당이 져야할 몫”

기사승인 2019. 06. 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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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강경파 요구, 애당초 수용되기 힘든 무리한 주장"
원내대책회의 발언하는 오신환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자유한국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문 추인을 부결한 데 대해 “국회 파행 책임은 온전히 한국당이 져야할 몫이 됐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제 한국당에게 남은 선택의 기회는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하느냐, 아니면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 밖에서 계속 목청만 높이느냐 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민 앞에 공표까지 마친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채 두 시간도 되지 않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강경파의 목소리가 지배한 한국당 의원총회는 정상적인 국회와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한순간에 짓밟아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패스트트랙 지정을 철회하라는 한국당의 강경파 요구는 애당초 수용되기 힘든 무리한 주장이었다”며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패스트트랙 지정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을 포함한 각당이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고 최선을 다해 교섭을 해서 상호간에 수용가능한 합의안을 도출해내는 방법 뿐”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 큰 문제는 한 달이 넘는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합의문안이 거부당한 이상 여기서 새롭게 협상할 내용이 더는 없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중재할 내용이 사라진 이상 바른미래당의 중재자 역할도 여기서 마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의 참여여부와 상관없이 어제 발표된 합의문에 기초해 국회법이 허용하는 절차에 따라 6월 임시국회 일정을 진행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한국당의 합의문 수용과 국회 복귀를 재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국회 일정에 대해 “상임위를 진행하고 할 수 있는 내용은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한 뒤 “한국당이 스스로 결단하는 게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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