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산업부, 신남방정책 핵심국 필리핀에 ‘FTA활용지원센터’ 설치

산업부, 신남방정책 핵심국 필리핀에 ‘FTA활용지원센터’ 설치

기사승인 2019. 06. 25. 11: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양자 FTA 체결에 앞서 '한·아세안 FTA' 활용 지원
(19.06.03)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 선언식 개최01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식’에 참석해 라울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과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이자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필리핀에 기존 한·아세안 FTA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마닐라에서 김형주 통상국내정책관,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닐라 FTA 활용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센터는 한·아세안 FTA의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 현재 산업부는 우리나라가 52개 국가 및 지역과 맺은 15건(발효기준)의 FTA를 우리 수출기업들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중국·베트남·콜롬비아·인도네시아·태국·인도 등 6개국에 13개 해외FTA활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산업부는 필리핀 마닐라센터 개소에 이어 수출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성장가능성이 큰 신남방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9월 중에는 인도에도 첸나이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신남방지역에는 베트남에 설치된 두 곳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뉴델리) 등 4개국에 5개 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마닐라 FTA 활용지원센터의 선제적 설치는 현재 진행 중인 한·필리핀 FTA 협상이 타결될 경우 우리 수출기업의 즉각적 활용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우리의 제8위 수출대상국으로 교민 수가 9만명이 넘고 현지진출 우리 기업 수가 약 1630개사에 이르는 등 기업진출 지원수요가 큰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마닐라 FTA 활용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우리 진출기업과 현지 바이어 등에 한·아세안 FTA 관련 원산지증명, 비관세 장벽 등의 분야에서 홍보 및 상담,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진출기업의 통관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형주 통상국내정책관은 “마닐라 FTA 활용지원센터가 한국과 필리핀간 FTA 활용을 촉진하고 교역 규모를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진출수요가 큰 신흥·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FTA 활용지원센터를 추가설치해 현지 진출기업의 FTA 활용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