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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평화정착에 보수·진보 따로 없어...한반도, 세계평화 발신지 돼야”

이총리 “평화정착에 보수·진보 따로 없어...한반도, 세계평화 발신지 돼야”

기사승인 2019. 06. 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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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와 인사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69주년 기념식에서 참전 용사와 인사하고 있다./연합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6·25 전쟁 69주년을 맞아 “평화 정착을 위한 길은 보수와 진보가 따로 갈 수 없다”며 “앞으로는 한반도가 평화의 발신지로서 세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69주년 기념식의 기념사를 통해 “목숨을 바쳐 이 땅을 지켜주신 전몰장병들의 명복을 빌고 참전용사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6·25전쟁은 대한민국을 처참하게 파괴했지만 지금 세계 11번째의 경제 강국, 선진 민주국가가 됐다”면서 “참전용사 세대와 그 다음 세대의 위대한 성취”라며 사의를 표했다.

그는 “69년 전 오늘 북한군의 남침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전쟁은 3년 1개월이나 계속돼 한반도는 피로 물들고 강토는 잿더미가 됐다”고 전쟁의 참상을 돌아봤다.

이어 “1953년 7월27일 포성이 멎었지만 전쟁의 끝이 아니라 냉전의 시작이었다”며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부터 평화의 모색이 이어지고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평화의 노력은 늘 불신과 증오에 압도되고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상황이 부분적으로 반전됐다”며 “지난주부터 북·중 정상회담 등 관련국들의 연쇄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고 28일 오사카에서는 한·중, 한·러, 미·중 등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린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29일 서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며 “일련의 정상회담이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획기적 진전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앞으로는 한반도가 평화의 발신지로서 세계에 기여해야 한다”며 “그런 한반도를 만들도록 남북한과 관련국들이 협력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경제와 정치를 더 발전시키면서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평화 정착을 위한 길은 보수와 진보가 따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참화를 겪은 전쟁의 경험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평화 정착을 위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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