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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조 사상 첫 파업 예고…물류 대란 오나

우정노조 사상 첫 파업 예고…물류 대란 오나

기사승인 2019. 06.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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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조가 7월9일부터 파업에 나서기로 결의하며 1958년 우정노조 출범 이후 60년 만에 첫 파업이 예고된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우편·등기·택배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우정노조는 25일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2만8802명 중 2만7184명이 참석해 92.9%(2만5247명)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우정노조는 집배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해 인력충원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정사업본부는 예산 부족으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집배원 죽음의 행렬을 멈추려면 집배원 2000명 인력증원이 필요하다”며 “우정사업본부와 정부가 전향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7월 9일 우정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집배원 과로사 문제가 심각한 만큼 집배원 증원을 위한 추경 예산 편성을 요청하고 나섰다.

우정노조는 26일 종료되는 쟁의조정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다음달 6일 출정식을 거쳐 9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파업까지 남은 기간 노조와 합의안 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간이 지체된다 하더라도 필수 우정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되도록 해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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