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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글로벌 지엠 디자인의 핵심…GMTCK 디자인센터를 가보니

[르포] 글로벌 지엠 디자인의 핵심…GMTCK 디자인센터를 가보니

기사승인 2019. 06. 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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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
로베르토 럼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이 미디어센터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제공=한국지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디자인센터는 GM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중 미국 워렌 스튜디오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25일 인천 부평구 지엠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로베르토 럼펠 GMTCK 사장은 센터에 대해 “생산부문과 함께 협업해 프로토타입·테스트 등 모든 절차가 이곳에서 이뤄지며, 여러 국가 생산 프로그램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글로벌 지엠 디자인의 핵심으로 모든 곳이 비공개인 디자인센터에서 가장 먼저 가상현실(VR) 룸을 방문했다. 이곳에는 3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고, 다소 어두운 조명 아래 약 20개의 의자가 놓여 있었다. 로베르토 럼펠 사장은 “지엠의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와 화상 회의를 통해 디자인을 논의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스튜디오에는 TV, 차량 시트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가 마련돼 있어 VR게임장 같았다.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축적한 디자인 데이터를 가상으로 제작해 HMD로 디자인을 빠르게 품평하고 피드백을 받는다”고 했다.

직접 HMD를 착용하니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차량 실내 모습이 보였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니 차량의 구석까지 인테리어가 한눈에 들어와 실제 차량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각종 설정을 통해 좌석을 바꿔가며 앉았을 때 각 좌석의 디자인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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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센터 미디어행사 참석자들이 가상현실(VR) 룸에서 디자인센터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제공=한국지엠
또 다른 디자인 스튜디오에는 여러 개의 밀링머신이 설치돼 있었다. 벽면에 도배된 수많은 스케치가 자동차의 디자인이 이뤄지는 곳임을 말해줬다. 익스테리어·인테리어·컬러&트림·스컬프팅 등 여러 팀이 함께 작업하는 곳으로, 스케치를 통해 선택된 디자인을 소형 모델로 만들고 품평을 거쳐 1대 1 사이즈 모델로 만드는 등 과정을 거친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실내 도어 디자인이 여러 개 놓여 있었는데,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파츠를 퍼즐처럼 조합해 최적의 디자인 조합을 찾고 있었다. 조금 더 들어가자 차량이 조각조각 나 있었다. 차량 각 부분의 디자인을 확인하고, 라이트를 테스트해 점등 시 느낌을 품평한다.

차량 리뷰에 최적화된 조명을 갖춘 공간인 오디토리엄에 들어가자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기자를 맞이했다. 그 옆에는 ‘타호’와 ‘이쿼녹스’, ‘트랙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디자인 리뷰 뿐 아니라 제작된 차량의 촬영 및 글로벌 리뷰 및 화상 컨퍼런스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8월말에서 9월초께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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