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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미 대화, 향후 몇 주가 중요시기...외교역량 집중”

외교부 “북·미 대화, 향후 몇 주가 중요시기...외교역량 집중”

기사승인 2019. 06. 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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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보고하는 강경화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연합
외교부는 25일 오는 28~29일 열리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향후 몇 주가 북·미 대화 프로세스 재개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최근 북·미 정상 간 친서 교환과 북한 측의 대화 의지 표명으로 북핵 관련 대화가 긍정적인 흐름에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외교부는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데 이어 2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공개하는 등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때 김 위원장이 ‘인내심을 유지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북측의 대화 의지가 거듭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외교부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중국 등 관련국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교부는 향후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외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북한에 대화를 독려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관련국의 건설적인 역할도 요청하고 이들 국가와의 협력도 공고히 하기로 했다.

미·중 무역분쟁 대책과 관련해 두 나라의 전략적 경쟁이 국내에 미칠 여파를 고려해 외교부 간부급 회의를 구성하고 전담 지원반을 신설해 대응하기로 했다. 미·중 경쟁 상황을 예의주시 하면서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수립해 주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외교 상황과 관련해 경색된 한·일 관계가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서 “강제징용 관련 일본의 보복성 조치가 나온다면 우리도 가만 있을 수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강 장관은 ‘일본과 외교전쟁을 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만큼 상황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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