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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궁지에 몰린건 한국당, 대책 없는 것 같다”

오신환 “궁지에 몰린건 한국당, 대책 없는 것 같다”

기사승인 2019. 06. 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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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협상과정서 추인 불발 걱정해"
의사봉 두드리는 오신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안 추인을 부결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계속 저렇게 할 것인지 대책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궁지에 몰린 것은 한국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에 양보하는 모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어 국회 정상화 협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먼저 “어렵사리 합의된 합의문을 한국당이 걷어찼고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국회 의사일정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원인이 ‘강경파들’ 때문이라며 “어떤 대안도 없이 합의된 것을 추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답답한 부분들이 있다”고 토로했다.

오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협상하는 내내 의총 추인에 대한 걱정을 갖고 있었다. 합의문이 한국당 내부에서 수용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를 끊임없이 표시했다”며 전날 한국당 의총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임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내 상황을 잘 알고있는 원내대표가 자신감을 갖고 있으면 서명을 하고 추인을 받아오는 것이고, 자신이 없으면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서명을 했어야 했다. 결국 온전히 자기 책임”이라며 나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한국당 강경파 정리하고 결단 내려야”

나 원내대표가 재협상 의지를 밝힌 데 대해서는 “어떤 자신감인지 모르겠다. 민주당이 더 이상 무엇을 받아들이고 내줄 게 없을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 강경파들을 정리하고 결단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경파들이 기본적으로 TK(대구·경북) 정서를 가진 사람이 아니냐. 한국당도 TK 중심의 민심을 바라보고 당을 운영하면 큰 낭패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향후 국회 정상화 전망에 대해 “7월에 국회를 열 수 있을지, 9월 정기국회까지 (파행 사태가)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7월에는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여당의 2중대 역할을 맡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어떻게든 민주당이 한국당에 손 내밀고 적극적으로 모두가 합의하는 정상화의 길로 가야한다고 판단해서 민주당을 더 압박하고 비판했던 목소리를 더 크게 냈던 게 사실”이라며 “어제 합의 이후에 사실상 책임은 이제 한국당에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공방전이 예상되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전형적인 코드인사라고 언급했고 철저하게 인사청문회 검증을 하겠다”며 “바른미래당은 야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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