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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관계 매우 좋아. 전쟁 날 뻔했지만 지금은 아냐”

트럼프 “북한 관계 매우 좋아. 전쟁 날 뻔했지만 지금은 아냐”

기사승인 2019. 06. 26.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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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미 의회전문지 더힐 인터뷰
"취임 전 북한과 전쟁 날 뻔...지금은 관계 좋아져"
'좋은 관계' 북한 사례로 이란에 핵 개발 포기 협상 압박
"김정은의 '생일축하' 편지에 '감사편지' 보내"
트럼프 이란 추가제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취임 전에는 전쟁이 날 뻔했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보낸 자신의 친서가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편지에 대한 ‘감사 편지’였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對)이란 추가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취임 전에는 전쟁이 날 뻔했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보낸 자신의 친서가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편지에 대한 ‘감사 편지’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더힐 인터뷰에서 대(對)이란 추가제재를 언급하던 중 “이란은 내일이라도 당장 엄청난 나라가 될 수 있다”면서 “그들은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을 그 사례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관계는 매우 좋다”며 “핵 실험이 없고 여러분 알다시피 인질들을 돌려받았고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취임했을 때에는 전쟁이 날 것 같이 보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쟁이 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취임하기 전에는 북한과 아무런 관계를 갖지 않았다. 정말이지 아무런 관계를 갖지 못했다.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실험이 도처에 있었다. 전쟁이 날 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렇게(전쟁이 날 거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지만 분명히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관계는 좋아졌고, 많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비핵화 협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처럼 이란도 핵 개발 포기 등을 위한 협상에 임하라고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추가 제재를 단행하면서도 이란의 핵 개발 포기를 촉구하며 “이란이 잠재적으로 경이로운(phenomenal) 미래를 갖고 있다”며 “나는 북한에 대해서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보낸 친서에 관해 얘기해 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것은 매우 멋진 친서였다. 그것은 실제로 생일 축하 편지였다. 내 생일이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4일 만 73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 ‘생일 축하한다’며 아름다운 친서를 보냈다. 멋졌다. 매우 멋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신 역시 친서를 보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에게 감사 편지(a thank you letter)를 보냈다. 나는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위원장과 상호 간에 ‘매우 우호적인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한국시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받은 친서에 만족을 표했다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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