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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오사카 담판 29일, 무역협상 타결보다 재개 목표

트럼프-시진핑 오사카 담판 29일, 무역협상 타결보다 재개 목표

기사승인 2019. 06. 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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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관리 "미중정상회담 후 고위급 협상 재개 가능"
"트럼프-시진핑, 무역협정 초안 세부사항 다루지 않을 것"
"새로운 관세 부과 않기로 합의 가능하지만 관세 조건은 불수용"
"중, 강경파 합류한 듯"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오는 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고, 무역협상 타결이 아니라 재개가 미·중의 목표라고 로이터·AP통신 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단이 지난달 10일 미 워싱턴 D.C. USTR 본부에서 협상을 마치고 떠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오는 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고, 무역협상 타결이 아니라 재개가 미·중의 목표라고 로이터·AP통신 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지만 광범위한 무역협상 타결은 어렵고, 지난달 9~10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무역협상 재개가 기대할 수 있는 성과라는 설명이다.

이 고위 관리는 미·중 정상회담 과정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로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대상인 화웨이(華爲) 문제가 나올 수 있지만 두 정상이 무역협정 초안의 세부 사항을 다루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은 오사카 미·중 정상회담 이후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것을 기대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에 관해서는 어떤 조건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양보안을 가지고 시 주석과 회담을 하려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고위 관리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미·중이 선의의 표시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재개되면 타결까지 수개월 또는 심지어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관리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고위급 회담이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측에서 강경파로 보이는 새로운 인물이 협상단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10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으며, 나머지 3000억달러 이상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맞서 지난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25%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미·중은 워싱턴 D.C.와 중국 베이징(北京)을 오가며 11차례 무역협상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90%까지 의견 접견을 이룬 기존 합의를 파기하고 다시 협상하려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식재산권 보호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에 도달했지만 이를 시정할 법률 개정을 합의문에 명시하는 문제를 놓고 중국이 기존 합의를 뒤집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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