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2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내셔널 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가진 6·25전쟁 전사자 추모 행사에서 미국부터 호주·벨기에·캐나다·콜롬비아·덴마크 등 6·25전쟁 참전 22개국을 일일이 호명하며 한국을 대표해 감사를 표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미국에서 6·25전쟁 69주년 기념 전사자 추모 행사가 열렸고, 미국 국무부는 한·미의 자유 수호 결의를 강조했다.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2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내셔널 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가진 6·25전쟁 전사자 추모 행사에서 미국부터 호주·벨기에·캐나다·콜롬비아·덴마크 등 6·25전쟁 참전 22개국을 일일이 호명하며 한국을 대표해 감사를 표했다.
조 대사는 “한국인들은 자유를 얻기 위해 치러야 했던 대가를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분의 많은 희생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며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으로 우리나라(한국)가 전례 없는 경제성장과 민주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폴 커닝햄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KWVA) 회장은 추모사에서 평화가 지속하고 핵무기가 없고 통일된 한국과 6·25전쟁에서 전사한 뒤 아직 귀환하지 못한 동료들 유해의 송환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존 틸럴리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사업재단(KWVMF) 의장(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참전용사들이 자유를 위해 싸웠음을 상기시키면서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여러분의 희생이 절대 잊히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한미 참전단체 대표와 참전용사, 22개 참전 및 지원국 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 미 정부 관계자들과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도 자리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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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기념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아울러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한국전 기념일은 동맹군의 이타적 용감성과 과거 및 미래의 공격에 대한 한·미의 자유 수호 결의를 다시 한 번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역사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 알려져야 하며 잊히거나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