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야합의 정치로 제1야당을 찍어 누른다면 영영 국회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꿈도 꾸지 마라’는 발언은 정말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누가 여당이고, 누가 야당인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일방적이고 강행적이고 경직된 국회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여야 4당이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어제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국회에서 있을 수 없는 표결 처리를 했다”면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도 특별처리했다. 국회선진화법 180일은 충분히 합의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차출설과 관련해선 “경질됐어도 몇 번 됐어야 할 조국 수석이 이번엔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면서 “반헌법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폭거의 주책임자를 사법질서를 총괄하는 부처 장으로 앉힌다는 것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헌법질서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