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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서주 이재용, 도이치 경영진부터 빈 살만 왕세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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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서주 이재용, 도이치 경영진부터 빈 살만 왕세자까지

안소연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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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경영진 만남 이어 사우디 왕세자 기업인 오찬
문 대통령 신년사 듣는 이재용 부회장<YONHAP NO-177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초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듣고 있다.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주 삼성물산 경영진을 만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한 데 이어 청와대 주최 오찬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25일에는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경영진을 만났고, 오는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시 기업인들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 경우 참석할 것으로 점쳐진다.

26일 이 부회장은 청와대에서 열린 빈 살만 왕세자 방한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경제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오찬 자리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으나 이 부회장이 사전에 삼성물산에서 설계·조달·시공(EPC) 계열 회사들의 해외 사업을 기반으로 중동 국가들과의 사업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만큼 관련 언급이 나왔을 수 있다.

또한 사우디는 2016년에 석유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한 첨단 분야로 산업 구조를 바꾸는 내용의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는 만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방한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대외적 행보는 이번 주 들어 지속되고 있다. 청와대 일정에 경제 협력과 연관된 부분이 있으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기업이 삼성전자인 만큼 덩달아 분주한 양상이다. 29~30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이 이 자리에도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진행된다면 화웨이 관련 내용이 오갈 수도 있다. 최근 미국의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협조를 우리 기업들에 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각 부문장 회의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화웨이 사태를 염두에 둔 주문을 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자체적인 대외 행보도 이번 주에 포함됐다. 25일에는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5G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내부적으로 국정농단 관련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7~8월 중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이 부회장의 최종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어 재계에서는 향후 이 부회장의 거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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