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름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을 새단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서울꿈새김판에는 윤하은씨(25)의 ‘태양에 맞서는 그대, 누군가의 그늘입니다’라는 글귀가 꾸며졌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시가 운영하는 꿈새김판은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한글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 문구를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이번 여름에 꿈새김판을 채울 문안을 찾기 위해 시는 지난 5월 10일부터 24일까지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내일에 대한 기대와 용기를 담은 글귀’를 주제로 ‘여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 접수된 여름의 계절감을 살리는 문구 총 1086편 가운데 윤씨의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태양에 맞서는 우리의 그림자가 누군가에게 큰 그늘이 돼 바쁜 삶 속의 쉼을 주는 나눔과 희망의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유연식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서울꿈새김판을 보면서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갖길 바란다”며 “꿈새김판이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이 돼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