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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람코와 수소에너지·탄소섬유 개발 위한 MOU 체결

현대차, 아람코와 수소에너지·탄소섬유 개발 위한 MOU 체결

기사승인 2019. 06.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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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사우디 아람코-현대자동차 MOU체결 1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아민 H.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아민 H.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와 사우디 아람코간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MOU 체결을 위해 올해 초부터 각 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업을 중심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도출해 왔고, 시너지가 가능한 협력 분야를 모색해 왔다. 이날 체결한 MOU는 현대차와 사우디 아람코가 국내에서 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와 사우디 아람코는 국내에서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며, 사우디아라비아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갖춘 현대차의 승용 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도입해 실증 사업을 실시하고 보급 확대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저비용 탄소섬유(CF),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의 광범위한 제조 및 활용을 통해 자동차와 비자동차 부문에서 탄소섬유 소재가 시장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등 몇개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로서의 부상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미 탄소섬유를 활용한 안전성 높은 차량용 수소저장탱크를 양산해 도입하고 있으며, 차량 내 탄소섬유 등 경량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도 신사업 육성 차원에서 탄소섬유 등의 제조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수소 및 비금속 사업 관련 협력 이외에도, 향후 새로운 자동차 관련 비즈니스 및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사회의 수요와 공급 영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차 간 협력을 통해 수소 인프라 및 수소전기차 확대는 물론 미래 수소에너지 중심 사회도 함께 리딩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차의 협력관계는 기존 사업뿐 아니라 미래 신사업에 대한 협력관계까지 의미한다”면서 “이번 MOU가 양사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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