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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 무산…15조원 몸값에 ‘발목’

넥슨 매각 무산…15조원 몸값에 ‘발목’

기사승인 2019. 06. 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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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판교 사옥
넥슨 판교 사옥/사진=김나리기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조원 규모의 몸값을 두고 벌인 가격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NXC 지분 매각을 보류하고 매각주관사인 UBS, 도이치증권, 모건스탠리를 통해 인수 후보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대표는 올해 초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본입찰을 지난달 31일까지 연장했지만 넥슨 인수설이 돌던 월트디즈니와 EA, 아마존 등은 끝까지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넥슨 매각 본입찰에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과 국내 PEF MBK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를 포함해 카카오, 넷마블 등 국내 게임 관련사가 참여했다. 김 대표는 베인캐피털과 카카오에 탈락을 통보를 하고 남은 인수후보들과 최근까지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나 갑작스럽게 매각 중단을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매각 금액이 최대 15조원까지 거론되는 등 비싼 몸값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유력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 카카오는 넥슨이 원하는 가격보다 한참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넷마블도 자금 조달능력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넥슨 매각 무산과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매각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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