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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하반기 5G 자체 품질 올리는 데 집중할 것”

SK텔레콤 “하반기 5G 자체 품질 올리는 데 집중할 것”

기사승인 2019. 06.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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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올 하반기 5G(5세대 이동통신) 품질 향상을 위해 집중 지역 관리에 나선다.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5G 통신 품질 논란이 이어져온 만큼 외연적인 커버리지 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류정환 SK텔레콤 5GX 인프라그룹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5GX 네트워크 현안 관련 설명회에서 “5G 커버리지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품질도 올려야 한다. (5G 품질을 올리는 데)속도를 내겠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5G 인빌딩(실내 통신) 구축을 본격화해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5G 인빌딩 토탈 솔루션’을 적용하면 경쟁사 보다 4배 빠른 인빌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가 서울 50개 지역 가운데 40곳에서 5G 속도가 1등을 기록했다며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5G 속도를 구현한다고 광고한 데에서는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통사가 하루 100개 이상의 5G 장비를 구축하기도 하는데, 이 같은 척도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가 가장 빠른 5G 속도를 구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용자 위치, 측정 방법, 단말 종류, 주변 혼잡도 등 다양한 조건의 영향 때문에 5G 품질 측정이 어렵다. 유 그룹장은 “단말기가 A냐 B냐, 사용자가 인도어냐 아웃도어냐에 따라 다르다. 오랜 시간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이 정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그룹장은 “고객이 생각하는 만큼 품질을 못 올려 죄송하다. 공인된 기간에 5G 품질을 높이려 하고 있다”면서 “제 3자가 품질 측정해도 공인 기관이 아닌 만큼 믿기 어렵다. 우리는 자체 품질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5G 서비스 시작으로 LTE 품질이 저하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오히려 SK텔레콤이 이통3사 가운데 LTE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 중이라는 게 유 그룹장의 설명이다.

그는 “새 망 깔때는 기존 망이 흔들리면 안된다. 오히려 5G 서비스는 혼자 못할 뿐 아니라 LTE에 도움을 받아 서비스 한다”며 “5G 소프트웨어 품질을 올리려면 LTE도 올릴 수밖에 없다. LTE 품질은 흔들림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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