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국인 역대 11번째 IOC 위원 선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국인 역대 11번째 IOC 위원 선출

기사승인 2019. 06. 27. 10: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기흥 체육회장, 역대 한국인 11번째 IOC 위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이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된 후 토마스바흐 IOC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제공=대한체육회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정식 선출됐다.

IOC는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투표를 진행해 10명의 신규위원을 선출했다. 이중 이기흥 회장은 유효 투표 62표 중 57표의 찬성표를 받아 IOC 신규위원이 됐다.

IOC 위원은 개인 자격(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이상 15명씩) 등 총 115명이 정원이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를 대변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이기흥 신규위원 두 명으로 늘었다. 중국이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했고, 일본 IOC 위원은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인 와타나베 모리나리 한 명뿐이다.

이기흥 위원은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다. 1955년 최초의 IOC 위원인 이기붕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이후 우리나라는 10명의 IOC 위원을 배출했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에는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 등 IOC 위원 3명을 보유하며 스포츠외교 황금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17년 이건희 IOC 위원이 건강문제로 물러난 이후 유승민 IOC 위원 1명만을 보유하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성취한 국제 스포츠 경쟁력에 비해 스포츠 외교력이 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번 이기흥 회장의 IOC 위원 선출로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력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2016년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얼굴로 국제무대를 누비며 스포츠 외교를 펼쳐왔다.

이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우리 국민이 성공적으로 끝내주셔서 IOC가 우리 국민에게 드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열리는 도쿄올림픽 대비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