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트럼프-시진핑 담판, 미 추가관세-중 희토류 수출 철회 위협 중단 휴전”

“트럼프-시진핑 담판, 미 추가관세-중 희토류 수출 철회 위협 중단 휴전”

기사승인 2019. 06. 27. 10: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블룸버그 "라이트하이저 -류허 통화, 정상회담 의제 윤곽 합의"
"미, 3000억달러 규모 대중 관세 부과 보류"
"중, 희토류 수출 제한 위협 철회"
트럼프-시진핑 회담, 29일 오전 11시30분 시작
미중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9일 일본 오사카(大阪) 무역 담판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위협을 서로 중단하는 방식으로 무역전쟁 휴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모습./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9일 일본 오사카(大阪) 무역 담판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위협을 서로 중단하는 방식으로 무역전쟁 휴전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최근 전화통화에서 정상회담 의제의 윤곽을 이같이 잡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무역협상의 공식 재개를 조건으로 미국은 25%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닌 나머지 3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중국도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위협을 철회하는 등 몇가지 양보안을 내놓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양방향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무역협상 공식 재개의 조건으로 원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국은 무역·투자·규제 등에서 불공정 관행으로 지적되는 사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로이터·AP통신 등은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지만 광범위한 무역협상 타결은 어렵고, 지난달 9~10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무역협상 재개가 기대할 수 있는 성과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오사카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실패하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과의 통상을 축소할 것이라는 경고하면서도 3000억달러 이상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가 아닌 10%로 내리는 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유화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29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을 인용해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