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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수술 후 … 애프터 케어 ‘불만족’

성형외과 수술 후 … 애프터 케어 ‘불만족’

기사승인 2019. 06. 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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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형수술 경험자 중 절반 가량이 성형수술 후 사후관리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독이나 마사지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해 염증 등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고, 집도의를 만나기 어렵거나 담당관리자와의 연락이 두절되는 등의 서비스 불만족도 적지 않았다.

미용성형병원 아이디병원이 국내 성형외과 수술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5월 한 달간 온라인 무작위로 선정해 설문조사한 결과, ‘성형수술 후 외모개선과 케어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외모는 만족하지만 케어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모·케어 모두 만족한다’ 32.7%, ‘외모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케어는 만족한다’ 19.6%, ‘외모·케어 모두 만족 못 한다’ 8.5%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케어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47.8%로, 10명 중 5명이 불만족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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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아이디병원
만족하지 못했던 케어로는 ‘회복관리(마사지, 치료, 소독 등)’ 가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도의 만나기 어려움’ 27.2%, ‘직원 불친절’ 20.1%, ‘담당자 연락이 잘 안 됨’ 10.1% 등이었다. 추가 답변으로 염증이나 부작용이 생겼거나 부기와 회복이 늦어졌다는 의견도 있어 한국 성형시장의 부끄러운 민낯이 확연히 드러났다.

이는 사실 놀랄 일은 아니다. 성형외과 수술은 비급여 항목이 많은 특성상 최대한 많은 환자를 보는 것이 병원입장에서는 이득이 되기 때문에, 수술한 환자에 대한 사후관리는 뒷전일수 밖에 없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27일 “우리나라 성형의술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했지만 그에 발맞춰 애프터 케어는 뒷받침되지 못한 게 사실로, 이는 비보험 진료인 성형외과의 특수성이 낳은 고질적인 문제”라면서 “성형수술은 환자 개인의 체질, 환경, 살성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붓기나 흉터 등 예민할 수 있는 요소들은 애프터 케어로 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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