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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LH사장 “일터·쉼터·꿈터 만드는 국민의 동반자될 것”

변창흠 LH사장 “일터·쉼터·꿈터 만드는 국민의 동반자될 것”

기사승인 2019. 06. 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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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발전주거복지서비스 등 역할 강조
"3기 신도시는 2기 연장선 아닌 완전 새도시"
8개분야 17개 과제 연구용역 발주
변창흠LH사장
변창흠 LH사장이 27일 취임 두 달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LH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제공=LH
“국민의 삶터뿐 아니라, 일터·쉼터·꿈터를 같이 만드는 국민의 동반자가 되겠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LH의 역할로서 △주거복지 서비스 전문기관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 △지역균형발전 선도기관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취임 두 달을 맞은 변 사장은 주거복지서비스 전문기관 역할에 대해 “LH는 건설회사, 개발회사가 아니라 국민의 삶이 변화하는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며 “단순히 주택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 전체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로서 ‘국민 체감’을 내세웠다. 변 사장은 “LH가 도시재생 사업을 지원하고 협조하는 기능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개발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맞춤형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기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사장은 “LH가 전국에 각종 개발 사업을 하고 노력했지만 지역균형을 핵심적인 과제로 드러내지는 않았다”며 “수도권 주택문제 해결에 급급할 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지역에서 실행가능한 모델을 만들고 각종 전문인력과 전문능력,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 개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컨설턴트 역할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5일 전략사업본부를 균형발전본부로 바꾸고, 본부 내 지역균형발전처를 두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변 사장은 LH의 역할을 해외 신도시 개발과 남북교류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변창흠 LH 사장 간담회
변창흠 LH 사장이 27일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LH
◇“3기 신도시는 특화신도시…광역교통 해결”
특히 변 사장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3기 신도시 개발에 대해 “기존 1·2기 신도시를 잘했다고 3기 신도시를 동일하게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 3기 신도시는 2기 신도시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며 2기 신도시까지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교정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하면 어떨까 싶다”며 스마트시티, 공동주택 등 특화신도시 모형을 제시했다.

변 사장은 “LH에서도 신도시기획단, 주택도시연구원에서 신도시연구지원단을 만들어 신도시 기본방향 설정하고 있다”며 “특화신도시를 위해 8개 분야 17개 과제 연구용역 발주해 새로운 신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무엇보다 3기 신도시 지정 이후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3기 신도시로 인한 광역교통망 해결을 강조했다. 변 사장은 “지금 2기 신도시에 분양 입주가 48% 수준인데, 3기 신도시 없이 나머지 52%가 추가로 입주하면 현재 교통문제나 자족성 문제 등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3기 신도시는 그런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대봉역은 6개 정도 철도망이 동시에 만나는 지점으로 계획됐고, 그 철도역은 기존 일산이나 위에 파주까지 여러 교통문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검단신도시 미분양도 대장·계양이 만들어지면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공항철도 등으로 연결한다면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다. 기존 검단신도시나 다른 2기 신도시 미분양 문제와 미입주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사장은 “현재 예산시스템으로 (2기 신도시 교통 문제 등은)지자체가 스스로 해결하고, 국가 재정으로 해결하면 10~20년이 걸릴 것”이라며 “과연 수도권에서 그만한 예산을 투자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결국 3기 신도시는 어쩔 수 없이 개발이익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3기 신도시를 특화신도시로 만든다고 생각하면 기존 신도시의 획일적인 문제나 단지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원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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