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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수산시장 7차 명도집행…상인 2명 부상(종합)

구 노량진수산시장 7차 명도집행…상인 2명 부상(종합)

기사승인 2019. 06. 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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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수산시장 7차 명도집행<YONHAP NO-2017>
27일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법원 집행인력과 수협 측 직원들이 수산물 판매장 내 점포를 대상으로 7차 명도집행을 하고 있다./연합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법원의 7차 명도집행이 마무리됐다.

27일 오전 8시께 법원 집행인력과 수협 측 직원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물 판매장 내 점포를 대상으로 명도집행을 실시했다.

집행 과정에서 상인들이 항의하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졌다. 일부 상인들은 윗옷을 벗으면서 집행을 막아섰고, 대치 중 상인 2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연행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 측은 이날 구 시장 내 점포 12곳에 대해 명도집행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04년부터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국책사업으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착수해 2016년 3월 신시장이 개장됐지만 일부 구시장 상인들은 비싼 임대표·좁은 통로 등을 이유로 새 건물 입주를 거부했다.

이에 수협은 구 시장 상인들이 옛 노량진수산시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수협은 2017년 4월부터 지금까지 7차례 구 시장에 대해 명도집행을 했다.

명도집행으로 구 시장 활어 보관장과 시장 내 점포 일부를 폐쇄하고 단전·단수 조치까지 이뤄졌지만 구 시장 상인들은 자체 발전기 등을 돌리며 계속 영업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구 시장 잔류 상인 중 50여명은 신시장으로 입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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