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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G20 정상회의 일정 시작...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문대통령, 오늘 G20 정상회의 일정 시작...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기사승인 2019. 06. 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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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시진핑 주석과 문 대통령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주요 관련국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 한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한다. 출범 3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G20 정상 부부들과 함께 정상 만찬에 참석해 친교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날 오후 10시 45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비핵화 협상 재개와 진전을 위해 중요한 회담이 될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러시아를 직접 찾아가 푸틴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했다. 러시아도 북한에 대해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러시아가 설득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0~21일 시 주석의 방북 결과와 김 위원장의 대화 의지를 전해 들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고 싶어 하며 인내심을 유지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이 모색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북·미 3차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북·미 양측이 유연성을 보여 이를 통해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앞으로도 중국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기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G20 정상회의를 마치면 30일 서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교착 국면에 빠졌던 북·미 관계가 최근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이번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 동력을 확실히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3차 북·미 정상회담과 4차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북 또는 북·미 실무 접촉 계획과 시기 등과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지 이번 G20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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