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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신영옥, 간암으로 세상 떠난 母 생각하며 눈물

소프라노 신영옥, 간암으로 세상 떠난 母 생각하며 눈물

기사승인 2019. 06. 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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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소프라노 신영옥이 간암 말기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신영옥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신영옥은 “엄마를 너무 좋아했다. 호랑이 엄마였다. 학교 다녀오면 피곤한데 엄마가 안방에 있으면 엄마에게 잘 보이려고 노래 연습도 했다. 줄리아드도 그래서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하게도 92년도에 엄마가 더 그립더라. 안방 가서 엄마 옆에서 자고 그랬다. 유난히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러고 얼마 안 돼 엄마가 간암에 걸리셨다”고 밝혔다.

신영옥와 함께 산소를 찾은 큰언니 신명덕은 “당시 동생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일체 얘기하지 않았다. 유럽에서 오페라가 있었다. 이야기했으면 얘가 할 수 없는 걸 알기 때문에 가족들이 안 알렸다. 그냥 어머니가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느라 전화 못 받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옥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엄마가 워낙 여장부라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형부가 팩스를 보냈다. 알고 있으라고. 완전히 놀랐다. 말이 안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그는 “엄마한테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다. 무서웠다. 엄마는 참 일만 하다가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부모님은 무한한 사랑을 대가 없이 자식에게 쏟아 붓는 거다. 자식은 받기만 한다. 마음은 안 그런데 어색해서 그 한마디를 못하는 거다”라고 후회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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