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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한·중 정상회담 성공적...발표 내용 똑같을 필요는 없어”

중국 외교부 “한·중 정상회담 성공적...발표 내용 똑같을 필요는 없어”

기사승인 2019. 06. 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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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한중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연합
중국 외교부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양국의 발표 내용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똑같을 필요는 없다”며 “이번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측 발표문을 아직 읽어보지 않아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지 못했다”면서도 “각자가 이해한 대로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글자 한 글자가 모두 같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 27일 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내놓은 발표문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과 화해·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이런 발언을 발표하지 않았다.

겅 대변인은 이에 대해 “내가 이해하기에 이번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시 주석은 방북 상황을 설명했고,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이 한반도 대화 국면을 촉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한·중 양국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며 “남북 간의 평화와 화해·협력에 대해 중국은 언제나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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