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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만날수도, 만나지 않을 수도”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만날수도, 만나지 않을 수도”

기사승인 2019. 06. 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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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서 밝혀
트럼프-시진핑 '팽팽한 기 싸움' <YONHAP NO-2249 번역>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양자 정상회담에 앞서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1박 2일간의 방산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도,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아침에 트위터를 통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깜짝 만남’에 대해 북한 측이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며 “우리는 김 위원장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DMZ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다면 DMZ를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편안하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간다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는 셈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트위터 피드를 “팔로우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조찬을 계기로 취재진과 만나 DMZ 만남과 관련해 “지켜보자. 그가 거기 있다면 우리는 서로 2분간 보게 될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다. 하지만 그것도 좋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텍스 오사카 정상 라운지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내 트윗 보셨습니까? 함께 노력해봅시다”라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DMZ 만남 제안’에 대해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두 정상 사이의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 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이에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DMZ 만남이 이뤄질지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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