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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폼페이오 주도 2~3주내 실무팀 구성…속도보다 포괄적 합의 목표”

트럼프 “폼페이오 주도 2~3주내 실무팀 구성…속도보다 포괄적 합의 목표”

기사승인 2019. 06. 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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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회동 뒤 실무협의 공식화…"비건이 협상팀 대표"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큰 고개 하나 넘어"
북미 정상 '역사적인 만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2~3주 내 북·미가 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주도 아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협상 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과거 비건-김혁철 특별대표 때보다 무게감 있는 실무협상이 예상된다.

하노이에서 빈손으로 돌아섰던 두 정상이 약 4개월 만에 다시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만큼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김 위원장과 단독 회동 후 단 “우리(북·미 정상)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 협상을 하겠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 주도 아래 비건 특별대표가 팀을 꾸리게 될 것”이라면서 “2~3주 내 북·미가 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고, 포괄적인 좋은 합의에 이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주 좋은 날이었고 역사적인 날이었다”며 “갑작스럽게 주선된 만남인데 김 위원장이 신속히 반응해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아까도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지만 2~3년 전만 해도 이 지대는 상당히 위험한 위협이 있는 지대였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굉장히 평화로운 지역”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렬된 하노이 회담과 관련해선 “싱가포르 회담은 성공이었고, 하노이회담도 많은 비판이 있지만 성공적이었던 것”이라면서 “하노이가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오늘과 같은 만남이 다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고개를 하나 넘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원래는 올렛 GP 공동 방문까지만 예정됐는데 트럼프 대통령님의 대담한 제안에 따라 역사적 만남이 이뤄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하고 독창적인 접근방식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 언급대로 양측에서 실무 협상 대표를 선정해 빠른 시일 내에 실무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앞으로 좋은 결과가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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