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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BLU 사업 정리 수순…‘LED’ 기반 사업 집중

금호전기, BLU 사업 정리 수순…‘LED’ 기반 사업 집중

기사승인 2019. 07. 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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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BLU 매출 121억원…中 종속사 BLU 사업 중단시 11억원으로 급감
금호전기
LED(발광다이오드) 업체 금호전기가 백라이트유닛(BLU) 사업 부문 정리 수순으로 들어섰다. 금호전기의 중국 종속회사 금호 LCD(선진)가 경영 악화 영향이 직접적이다. BLU은 자체적으로 빛을 내지 못하는 LCD 뒷면에서 디스플레이 영상이 사람 눈에 보일 수 있도록 빛을 고르게 비춰주는 역할을 한다.

1일 금호전기에 따르면 지난해 업체의 BLU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 가운데 9.66%다. 최근 3년 간 BLU 사업을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623억원(2016년), 325억원(2017년), 121억원(2018년)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금호 LCD(선진) BLU 사업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분 110억원을 고려하면 전체 BLU 매출이 11억원으로 급감하게 된다.

금호전기 측은 “(BLU) 사업 환경 및 사업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BLU 사업을 중단하고 LED 조명등 업종으로 변경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결기준으로 매출 감소 요인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여왔던 BLU 사업 중단으로 연결기준 재무구조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동안 금호전기의 부채비율은 187.56%(2016년), 196.45%(2017년), 390.87%(2018년) 증가세를 보이지만 부채총계는 3004억원, 2716억원, 1356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전기가 금호 LCD(동관)를 청산하고 금호고속 지분 4만주를 약 40억원에 처분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필룩스컨소시엄에 약 400억원을 받고 매각한 자동차용 조명사업부문 금호HT가 금호전기의 핵심 수익원이었던 만큼 헬스케어를 새로운 먹거리로 설정하고 수익성을 확보키로 했다.

금호전기는 기존 조명사업의 경우 가로등 등 아웃도어 시장에서, 헬스케어의 경우 뷰티디바이스 시장에서 각각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뷰티디바이스의 경우 기존 피부미용기기 레이큐어400, LED두피모발케어기기 레이큐어캡(RC600) 등과 별개로 목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레이큐어 넥’을 출시할 방침이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레이큐오 넥의 연구개발(R&D)은 끝내 놓고 출시 시기만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LED 기술을 활용한 뷰티디바이스 추가 제품을 학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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