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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섭 개성공단협회장 “文, 개성공단 설명 마음 아파…올해 방북 승인 기대”

정기섭 개성공단협회장 “文, 개성공단 설명 마음 아파…올해 방북 승인 기대”

기사승인 2019. 07. 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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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시설 점검, 재가동 과정으로 보고 있어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모두발언<YONHAP NO-2483>
지난달1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개성공단 기업인 미국 방문 결과 기자회견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가운데)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연합
최근 남한·북한·미국 정상의 판문점 회담이 이뤄진 가운데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개성공단 시설 점검에 대한 방북이 연내 승인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 회장은 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개성공단 시설 점검에 대한 방북을 연내 승인할 것으로 본다. 안 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시설 점검에 대한 방북이 개성공단 재가동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시설 점검 방안에 대해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입주기업인 193명과 8명의 여야 정치권 인사로 구성된 명단을 통일부에 제출한 것을 고려한 결과다. 정 회장은 “하루에 다 갔다 오긴 힘들어서 나눠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3개조로 나눠서 이틀 동안 방북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동일하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시했다.

정 회장은 “우리의 일인데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을 어렵게 언급할 수밖에 없어서 마음이 아팠다”면서도 “그러나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개성공단을 언급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공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지 않겠냐”고 기대했다.

국민들의 개성공단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9년 간 개성공단이 달러박스나 북한의 핵무기 개발전용자금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닌데 왜곡되고 미국의 압박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국민이 개성공단 참가치를 알게 되면 개성공단이 열리게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으로 구성된 개성공단 방미단이 지난달 미국 워싱턴과 LA를 방문, 미연방 하원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개성공단의 가치를 설명한 것도 마찬가지다. 당시 정 회장은 “개성공단은 북측 주민이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키우던 곳”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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