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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회동’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1주만에 올해 최고치 경신 52.2%

‘판문점 회동’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1주만에 올해 최고치 경신 52.2%

기사승인 2019. 07. 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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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43.9%로 올해 들어 최저치
얘기 나누는 남북미 정상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나오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제공=연합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주 만에 올해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도 올해 들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이 지지층 결집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국정지지율)는 전주보다 1.0%p 오른 52.2%로 2주 연속 50%선을 유지하며 1주 만에 올해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부정평가는 1.8%p 내린 43.9%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데일리안의 지난 4월 3주차 조사 때 부정평가가 44.7%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두 달여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데일리안 여론조사 7월1주차 그래픽
알앤써치·데일리안의 7월 1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알앤써치
이번 조사에서 긍·부정평가 격차는 지난주 5.5%p에서 8.3%p로 더 커졌다. ‘잘모름’은 3.8%로 집계됐다. 양극단의 응답률을 살펴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5.4%로 ‘매우 잘못하고 있다’(25.7%)보다 10%p가량 높게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올해 들어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5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남·북·미 판문점 회동 등 외교적 성과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국정지지율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었지만 일본의 경제보복 등의 대일 문제가 지지율 상승 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50대(50.3%)와 남성층(50.6%)에서 긍정평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50대는 44%, 남성층은 4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인 40대에서 긍정평가는 61.7%로 연령별로는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20대(59.3%), 30대(54.7%) 순이었다.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세 이상에선 40.4%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광주·전북지역에서 72.8%가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어 서울(56.8%), 강원·제주(56.6%), 경기·인천(53.8%), 대전·충청·세종(48.3%) 순이었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TK)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긍정’(45%)과 ‘부정’(45.3%)이 팽팽하게 맞섰다. 반면 TK와 마찬가지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지지율은 36.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반면, 부정평가는 61%로 가장 높았다.

정치 성향에 따라서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보수층의 67.6%, 중도보수층의 59.8%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진보층츼 79.6%, 중도진보층의 70.5%는 긍정평가했다. ‘잘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층에서는 부정평가가 48.7%로 긍정평가(40.5%)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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