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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석유난로 팔던 파세코, 올여름 창문형 에어컨으로 ‘홈런’

사우디에 석유난로 팔던 파세코, 올여름 창문형 에어컨으로 ‘홈런’

기사승인 2019. 07. 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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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 에어컨 1일 평균 매출 10억원대
[이미지1]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연출 이미지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사진=파세코
종합가전기업 파세코가 올여름 ‘창문형 에어컨’으로 홈런을 쳤다. 에어컨 설치가 부담스러운 ‘전·월세족’이나 소형 주택 거주자들에게 입소문이 난 덕분이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필요없고, 창문 틀에 설치할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다. 일반 에어컨보다 큰 소음이 단점이지만, 빠른 냉방 능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파세코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4~29일 창문형 에어컨을 홈쇼핑에서만 1만대가량 판매했다. 이 기간 일 평균 매출은 10억원대에 이른다. 5월27일 첫 홈쇼핑 판매 이후 매 방송마다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 인기 요인으로 실외기, 벽 타공, 배관, 설치가 없다는 점을 꼽는다. 벽 타공이란 실외기를 둘 외부 선반을 설치하는 것인데, 외벽을 뚫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에어컨을 거실과 안방에 설치한 고객이 자녀 방에 창문형 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제품만 배송 받으면 고객이 직접 설치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고객이 직접 창틀에 제품을 설치하는데 드는 시간은 약 30분이다.

창문형 에어컨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한다. 김상우 파세코 B2C 사업부장은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가 예상했던 것 이상”이라며 “구매 고객의 높은 사용 평점과 함께 간편한 설치와 냉방 능력 관련 사용자 리뷰가 입소문 나면서 구매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 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생산 라인을 총동원해 물량 수급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파세코는 주문자 상표에 의한 제품 생산(OEM) 기업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최근엔 자체 브랜드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 외에 DC써큘레이터, 선풍기, 난로, 주방가전을 판매 중이다. 특히 석유난로는 북미에 이어 중동 지역 ‘히트상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일교차가 커 새벽에 난로가 필요한데, 석유난로 수요가 높다. 전기보단 석유가 싼 지역이기 때문이다. 최근엔 공식 홈페이지 내 판매몰도 리뉴얼했다. 웅진코웨이가 판매 중인 ‘의류청정기’도 파세코가 생산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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