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교육청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교섭하고 있어"
| 조희연 | 0 |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총파업이 진행된 4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두번째)이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점심식사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김범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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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조리사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일부 나오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번 급식·돌봄 비정규직 파업사태에서도 우리 사회의 성숙한 모습을 새롭게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이틀째인 4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별로 실정에 맞게 급식 중단에 대처하고 있다”며 “자녀가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학부모가 미리 준비해주는 등 여러 방식으로 급식 혼란이 없도록 대응하고 있어 학부모님들과 학교 측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파업이 연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조 교육감은 “교육부와 교육청이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교섭 중”이라며 “(협상이) 타결돼서 바로 이번 사태가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3일 간 한시적 파업으로 예정됐기 때문에 파업이 연장되지 않도록 교육청·교육부·비정규직 대표가 성실하게 교섭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전날부터 5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했다. 연대회의 측은 기본급 6.24% 인상, 각종 수장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교육감은 “집단교섭에서 견해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남은 기간에 그 차이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며,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더 이상 불편 없도록 교육청 측에서도 성실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비정규직의 파업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조 교육감은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에서 볼 때 정규직과 처우에 갭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는 처우 개선 및 개별 사안들에 대해서 비정규직과 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