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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업황 부진해도 자회사 ㈜강남 수주에 웃는 강남제비스코

페인트 업황 부진해도 자회사 ㈜강남 수주에 웃는 강남제비스코

기사승인 2019. 07. 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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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제비스코 특수 선박건조 자회사
원양오징어채낚기어선건조 계약 체결
해경 200톤급 경비함정 4척 계약
원양오징어채낚기어선
원양 오징어채 낚기어선/사진=강남
㈜강남이 6월 한달간 6척의 특수선박을 수주했다. ㈜강남은 5대 페인트기업 강남제비스코의 자회사다. 전방산업 부진으로 페인트기업 대부분 실적이 위축된 상황에 ㈜강남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는 셈이다.

4일 ㈜강남에 따르면, 회사는 6월초 해양경찰청이 발주한 200톤급 경비함정 4척을 수주한데 이어, 72m급 원양오징어 채낚기 어선 2척을 수주했다. 원양오징어 채낚기 어선 2척은 각각 아그네스수산과 승진수산과 건조 계약을 맺었다.

이 배엔 조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조상기, 어군탐지기, 레이더, 위성통신장비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인도 시점은 2020년이다. ㈜강남은 정일산업과 아그네스수산·승진수산에 인도하는 것과 동일한 사양 어선 2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강남은 6월초 조달청이 발주한 해양경찰청의 200톤급 경비함정 4척도 수주했다. 2척은 프로펠러형 추진기, 2척은 워터젯트형 추진기로 건조된다. 인도 시점은 2022년이다.

㈜강남의 잇딴 수주 소식은 우울한 강남제비스코에 위안거리다. 강남제비스코는 강남그룹의 최대 사업형 지주회사인데, 최근 페인트 업황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5월 안양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1분기 영업손실 5억8900만원이 발생했다. 페인트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제비스코가 안양공장을 줄이고 평택공장 등으로 생산라인을 옮기고 있어 피해가 적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강남은 2016년과 2017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순이익 172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2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태윤 ㈜강남 대표이사는 “그동안 ㈜강남이 건조한 특수선 및 상선 건조 능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바탕이 되어 수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선 건조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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