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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신규 성장 동력 확보, 하반기 부활 노린다”

서울반도체 “신규 성장 동력 확보, 하반기 부활 노린다”

기사승인 2019. 07. 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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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보다 中 업체와의 원가 경쟁에서 밀려" 분석하기도
서울반도체 전경
서울반도체 전경./제공=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
증권업계의 서울반도체 2분기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2898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이며, 서울반도체는 2분기 매출 목표로 2800억~3000억원을 제시했다./자료=서울반도체, 증권업계
LED(발광다이오드) 업체 서울반도체가 LED 업계의 업황이 좋지 않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현상 유지’ 수준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서울반도체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매출 2898억원, 영업이익 18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휴대폰 및 자동차 분야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부진한 LED 업계 업황 속에서도 준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밝혔다.

애초 서울반도체가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매출 목표를 2800억~3000억원으로 전망한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이 같은 매출 목표치가 전년동기대비 3% 감소에서 4% 증가하며 성장세로 전환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올 2분기 중국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실적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저렴한 칩을 제공하다 보니 LED 업계의 실적이 다 안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도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종전 추정치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반 조명분야에서 재고가 증가되고,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종전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명분야에서 LED 시장의 주도권(물량 기준)은 중국 LED 업체, 가동률 하락으로 재고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다 보니 증권업계 일각에선 서울반도체의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반도체의 1분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 2819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는데, 시장 컨센서스(매출 289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보다 낮았다. 시장 전망대로라면 서울반도체의 올 상반기 실적은 기대치 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헤드램프향 신규 매출처 추가가 예정돼 있고, 스마트폰향 신규 모델 추가, TV향 와이캅 공급 확대로 실적이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베트남 생산설비 이관 및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있는 만큼 하반기엔 높은 이익을 가능하고, 자동차향 헤드램프 등 고수익 제품의 비중이 확대된다는 근거에서다.

서울반도체도 올 하반기 ‘빅셀’ 등 신규 성장 동력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고부가가치 사업의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서울반도체 측은 “올해 하반기 설비의 안정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라 가동률이 다시 상승하며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자동차 부문과 IT사업부의 매출이 회사의 연간 매출과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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