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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민경욱과 설전 “상식선에서 비판하길”

고민정, 민경욱과 설전 “상식선에서 비판하길”

기사승인 2019. 07. 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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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사이에 설전이 이어졌다.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文대통령 G20 회의불참' 의혹 영상과 관련해 "이른바 오사카의 문재인 행방불명 사건 동영상이 온라인 공간을 달구고 있다.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말씀을 하신 거라면 의도가 궁금하고, 팩트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9일 페이스북에 또 다시 "서로 말하는 것이 직업이고, 싸움은 먼저 걸었으니, 시시하게 혼자서 라디오 방송에 전화 연결을 해 준비한 원고 읽다가 말도 안 되는 소리 더듬거리지 말고 TV 생방송에서 시원하게 붙자"고 제안했다.

고 대변인은 "정치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최소한 '正治' 즉 '바른 다스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디 대한민국 정치의 격을 높여달라.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 앞에 서 보신 분이니 마이크의 위력을 누구보다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 마이크는 칼과 같아 잘 쓰면 모두를 이롭게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모두를 해친다"라고 밝혔다.

특히 "예전에는 회사 후배였는지 모르나 지금은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한 시간도 아까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것은 청와대 대변인 본연의 임무"라며 "이번 G20 일정 첫날 문 대통령은 새벽 1시 반이 돼서야 숙소로 돌아왔다. 그 정도의 강행군이었으며, 상식선에서 비판하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인이 아니다'라는 것을 늦게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그런데 왜 자기 친정도 아닌 방송국 프로그램에 나왔나"라며 "저는 2년 동안 청와대에 근무하며 방송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없다.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토론은 이번이 아니더라도 요청해오면 응할 테니 언제든 연락 달라. 방송에서 그러지 말고 브리핑 자료는 어떻게 쓸지, 브리핑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등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문의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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