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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달 남극 착륙 시도…달 탐사 50년 새 지평 열까

인도, 달 남극 착륙 시도…달 탐사 50년 새 지평 열까

기사승인 2019. 07. 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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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도우주연구기구(ISRO) 트위터(@isro)
인도가 오는 15일 달 남극 표면에 착륙할 탐사선을 발사한다. 앞서 구(舊)소련·미국·중국도 달 표면에 무인탐사선을 보내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달 남극은 물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음에도 움푹 파인 크레이터(구덩이)가 많은 지형 탓에 아직까지 탐사선이 착륙한 바는 없다. 이 때문에 인도가 과연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 인류 달 탐사 50년에 새 지평을 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디아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오는 15일 달 무인탐사선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찬드라얀 2호는 지난 2008년 발사된 찬드라얀 1호에 이은 인도의 두 번째 달 무인탐사선으로 9월 6일 달 남극에 착륙할 계획이다. 앞서 6월 중순 인도우주연구기구가 밝힌 발사 계획에 따르면 찬드라얀 2호는 궤도선(orbiter)·이동식 탐사선(rover)·고정형 착륙선(lander)을 탑재하게 된다. 이번 찬드라얀 2호 발사에는 인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GSLV Mk-Ⅲ 로켓이 사용되며, 착륙선과 탐사선 역시 인도 업체가 직접 제작에 나섰다.

찬드리안 2호가 착륙에 성공하면 인도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무인탐사선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달은 다른 행성이나 천체와 달리 대기가 없어 마찰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성공적인 착륙을 위해서는 탐사선 혹은 우주선이 빠른 속도로 감속해야만 한다. 인도우주연구기구는 “인류의 달 탐사가 5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달 표면 착륙은 까다로운 과제”라며 “착륙선이 달에 도달하기 직전 15분이 고비가 될 것”라고 말했다. 실제 구 소련의 루나 2호가 1959년 세계 최초로 달 표면에 충돌한 이후 루나 9호가 착륙에 성공하기까지는 7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인도는 2008년 찬드라얀 1호를 발사, 시행착오 없이 첫 시도에 달 탐사에 성공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찬드라얀 1호는 달 궤도에 진입한 뒤 ‘달 충돌 탐사기(MIP)’라고 불리는 탐사 장비 를 내려보내 달 표면을 조사했다. 찬드라얀 1호가 달에서 물과 얼음을 발견하면서 인도는 우주개발 능력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었다. 인도는 현재 최초의 유인우주선을 2022년 전까지 쏘아올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인도의 독자 기술로 우주정거장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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