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 “트럼프-김정은 판문점 회담, 정상회담·협상 아닌 두 지도자 만남”

미 “트럼프-김정은 판문점 회담, 정상회담·협상 아닌 두 지도자 만남”

기사승인 2019. 07. 10. 06: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 '판문점 회담, 정상회담 아니다' 공식 입장
트럼프-김정은 차기 정상회담 3차로 규정될 듯
트럼프 "정상회담 아니라 악수 나누는 것이라 부를 것"
자유의 집 앞 북미 정상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담’에 대해 “정상회담도, 협상도 아니고 두 지도자의 만남”이라고 규정했다. 사진은 북·미 정상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담’에 대해 “정상회담도, 협상도 아니고 두 지도자의 만남”이라고 규정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당시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50분 가량 논의를 이어가면서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일부 미 언론에서는 ‘미니 정상회담’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무부가 ‘판문점 회담’을 정상회담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재개될 북·미 실무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다음 정상회담이 합의되면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규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판문점 회담’과 관련, “장시간에 걸친 게 아닌 그저 짧은 인사(quick hello) 정도”라며 “우리는 그것을 정상회담이라 부르지 않고 악수를 나누는 것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