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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버닝썬 수사결과 미흡 비판, 겸허히 받아들인다”

민갑룡 경찰청장 “버닝썬 수사결과 미흡 비판, 겸허히 받아들인다”

기사승인 2019. 07. 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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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수사 결과 규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5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버닝썬 수사결과를 규탄하고 책임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은 10일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수사결과가 미흡하다’는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날 ‘버닝썬 VIP룸 6인을 수사해 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자로 나서 “‘경찰에 청탁은 통하지 않는다’는 청렴 문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경찰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상파악을 촉구하는 해당 청원은 지난 4월 11일 청원이 시작돼 한 달 만에 21만3327명이 동의했다.

민 청장은 답변에서 “경찰은 의혹 수사를 위해 서울청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152명에 달하는 대규모 수사단을 가동해 354명을 검거하고, 이 중 29명을 구속했다”며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도 현직 경찰관 10명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 25일부터 3개월간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근절대책’을 마련해 집중 단속했으며, 그 결과 마약류 사범 3994명을 검거해 920명을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 청장은 “버닝썬 사건에서의 유착비리로 인해 경찰의 법 집행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에 경찰은 ‘유착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특별 인사관리 구역 지정’ 등 인적 유착구조를 단절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답변으로 107개 청원에 대해 답변을 완료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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