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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대표 “판매수수료, 지속가능경영 어려워…적정 수준 검토해야”

최창희 대표 “판매수수료, 지속가능경영 어려워…적정 수준 검토해야”

기사승인 2019. 07. 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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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본잠식까진 시간 있지만 공공성·수익성 잡겠다" 각오 드러내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경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공영홈쇼핑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10일 “현재 판매수수료로는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이 어려운 만큼 적정 판매수수료가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평균 판매수수료에서 송출 수수료를 제외하면 12.6%로 6곳 홈쇼핑 평균(26%) 보다 크게 낮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상품편성, 판매수수료, 채널 등이 회사가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판단했다. 특히 판매매수수료가 경쟁사와 비교해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공영홈쇼핑 개국 뒤 23%의 판매수수료를 유지하다 지난해 20%로 낮췄는데 공영홈쇼핑의 순적자가 △2015년 190억원 △2016년 94억 △2017년 34억 △2018년 58억원 등으로 확대됐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러다 보니 공영홈쇼핑은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있다.

경쟁 TV홈쇼핑업체들의 평균 판매수수료율(33.10%) 보다 13.10%p 낮은 20.0%에 불과해 취급고가 1조원 수준에 도달해야 손익분기점(BEP)을 맞출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최 대표가 이 같이 우려하면서도 순적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매출 확대’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최 대표는 “현 구조에선 적자를 벗어날 수 없는 만큼 매출 확대를 통해 (당기)순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 같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의류 등 국내 제조기반이 미흡하고, 국내제조 시 원가 상승률이 높은 중소기업 상품을 하반기 편성에 반영하고 이달부터 생방송 시간을 1일 18시간 20분으로 종전 보다 50분 늘릴 계획이다.

또한 국민 전략상품을 발굴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전’, ‘제철 과일 대전’ 등과 같이 상품 개발 육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공영홈쇼핑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만큼 윤리경영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최 대표는 “회사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내츄럴엔도텍 관련 의혹을 조사한 결과 34명의 징계를 실시하고, 지난 4월 연달아 발생된 방송 중단사고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성희롱, 기타 윤리강령 위반자들을 징계 조치하는 등 공공기관에 걸맞은 윤리경영 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였다”며 “공공성과 공정함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공영쇼핑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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