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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활발’…관련 부수업무 신청도

보험업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활발’…관련 부수업무 신청도

기사승인 2019. 07.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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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목표 달성땐 포인트 지급
보험료 할인·건강식단 제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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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격화된 고령사회로 건강관리 비용 부담이 커지자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걸음수 등 활동량을 측정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보험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전용 앱을 통해 고객의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건강 증진 서비스 ‘애니핏’은 걷기·달리기·등산 등 운동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지급한다. 매일 또는 매월 정해진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월 최대 5000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보험료를 결제하거나 삼성화재 포인트몰에서 상품과 서비스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또 당뇨 환자가 앱에 혈당과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을 기록하면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마이헬스노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건강관리 모바일앱 플랫폼 이용권 판매와 운영지원 등의 부수업무를 시작했다.

신한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식습관 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휄스케어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와 영양 상태에 따른 추가 식단 정보 등 건강 식단을 제안한다. 또 건강보험공단의 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평가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건강검진정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AIA생명과 라이나생명도 목표 걸음수를 측정해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하거나 건강검진 및 상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헬스케어 서비스에 공 들이고 있다.

금융당국도 보험사들의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헬스케어 관련 규제를 완화하거나 제도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열린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서비스 활성화’ 간담회에서 “보험사의 건강관리서비스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의 사례처럼 해당 업을 보험사의 부수업무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을 개선해 건강증진 효과를 통계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건강관리기기의 직접 제공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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