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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 연준의장, 이달말 금리인하 시사...뉴욕 S&P 3000 첫 돌파

파월 미 연준의장, 이달말 금리인하 시사...뉴욕 S&P 3000 첫 돌파

기사승인 2019. 07. 1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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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다수,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 상승 판단"
미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 7월말 금리인하 가능성 100%
FOMC 멤버 인하-유지론 팽팽, 파월 리더십, 정치적 판단 필요
APTOPIX Federal Reserve Powell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내놓은 준비자료와 증언에서 “보다 완화된 금융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달 말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보다 완화된 금융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달 말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내놓은 준비자료와 증언에서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우려 같은 역류(crosscurrent)들이 경제 전망과 활동을 짓누르고 있다”며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 다수가 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금융완화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오는 30~31일 FOMC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완화 관측을 추인하는 내용이다.

파월 의장은 ‘완화된 금융정책의 필요성’의 배경으로 무역마찰에 따른 기업 투자 둔화, 낮은 인플레이션 등을 꼽았다.

파월 의장은 무역갈등과 관련, “기업 투자 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FOMC 목표치 2%를 계속 밑돌고 있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 7월 말 FOMC에서 금리인하가 실제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18~19일 진행된 FOMC에서 참석자 17명 가운데 연내 금리인하와 유지가 각각 8명으로 갈렸다. 1명은 인상을 예상했다. 이에 파월 의장 등 집행부가 조기 인하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이를 단행하기 위해서는 파월 의장의 리더십과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 경기 둔화를 피하기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며 연준을 노골적으로 압박해왔다.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가능성 언급의 영향으로 S&P500 지수는 이날 오전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2014년 8월 2000선을 넘은 후 5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S&P500 지수는 뉴욕증시 전반을 폭넓게 반영하는 지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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