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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 연준의장, 금리인하 시사에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기록

파월 미 연준의장, 금리인하 시사에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기록

기사승인 2019. 07. 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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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하원 청문회서 이달말 연방공개시장위서 금리인하 시사
"무역전쟁·세계경제 성장 둔화로 미 경제 리스크 여전"
"적절하게 대응", 금리인하 가능성 언급
뉴욕증시 S&P500 장중 사상 첫 3000 기록
Federal Reserve Powell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서면자료와 증언에서 이달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장중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이달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장중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서면자료와 증언에서 무역전쟁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하다며 오는 30~31일 FOMC에서 금리동결보다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증언에 앞서 서면자료에서 “역류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무역 긴장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세계 경제 동력에 대한 우려가 미국의 경제 전망을 계속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무역갈등으로 기업투자 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했다며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서 ‘6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시각에 변화를 줬느냐’는 질문에 “직설적으로 답하자면 ‘아니다’(No)”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용지표는 긍정적이고 좋은 소식이지만 미국 지표는 예상대로였다”며 “유럽과 아시아에서 실망스러운 경제지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해선 “건설적인 조치이기는 하지만 경제 전망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제거하지는 못한다”며 “글로벌 성장과 무역의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목표치 2%를 계속 밑돌고 있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비록 ‘0.5%포인트’의 큰 폭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지만 그의 이날 발언은 기준금리 인하를 뒷받침하는 발언으로 평가됐다.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서면자료와 증언에서 이달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장중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5일 미 뉴욕권거래소(NYSE) 내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그의 발언으로 이날 뉴욕증시는 폭등했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3.44포인트(0.45%) 상승한 2993.0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002.98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웃돌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초대형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찍은 뒤 상승폭을 줄이면서 76.71포인트(0.29%) 오른 2만6860.20
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0.80포인트(0.75%) 상승한 8202.53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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