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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전문가’ 성 김 필리핀 미 대사, 인도네시아 대사에 지명

‘북핵 전문가’ 성 김 필리핀 미 대사, 인도네시아 대사에 지명

기사승인 2019. 07. 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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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성 김, 인도네시아 대사로 지명"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상 담당, 폼페이오 국무 방북 수행
성 김 대사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성 김 필리핀 미국대사를 인도네시아 대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대사가 지난해 8월 4일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성 김 필리핀 미국대사가 인도네시아 대사에 지명됐다.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대사를 인도네시아 대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경력공사(Career Minister)급인 김 대사가 국무부에서 한국대사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한국과장·대북정책특별대표·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등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경력공사는 미국 국무부가 외교관에서 부여하는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 다음이다.

백악관은 이어 한국 서울·일본 도쿄(東京)·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대사관에서 정무 담당 외교관으로 일했다며 한국어와 일본어를 할 줄 안다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지난해 5월 말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 실무협상에 참여,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전날까지 싱가포르 현지에서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합의문을 조율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3차 방북에 동행했으며 8월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했다. 같은 달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를 결정한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필리핀 대사로 일하면서도 북·미 비핵화 협상에 깊이 관여했다.

김 대사는 서울 태생으로 1970년대 중반 부친을 따라 미국에 이민한 뒤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하고 로욜라 로스쿨과 런던 정경대(LSE)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검사로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필리핀 대사로는 2016년 11월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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