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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운 韓 메이저리거 5인방, 류현진 발군 겅정호·오승환 암담

웃고 운 韓 메이저리거 5인방, 류현진 발군 겅정호·오승환 암담

기사승인 2019. 07. 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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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Star Game Baseball <YONHAP NO-1435> (AP)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팀 튜니폼을 입은 류현진 /AP연합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가 반환점을 돌았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은 어땠을까.

류현진(32·LA 다저스)의 전반기는 압도적이었다. 시즌 전 부상 전력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떨치고 전반기에만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정상급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개막전에 등판해 2001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18년 만에 ‘한국인 빅리그 개막전 승리투수’가 되며 눈부신 전반기의 서막을 알렸다.

5월의 행보는 더욱 눈부셨다. 4월 27일 피츠버그전부터 6월 5일 애리조나전까지 7연승을 내달렸고 이 사이 32이닝 무실점 행진(5월 2일 샌프란시스코전 2회부터 26일 피츠버그전 1회)도 펼쳤다. 5월 8일 애틀랜타전에서는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챙겼다. 5월 한 달간 6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0.59를 거두며 한국 선수로는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21년만에 ‘이 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화려하게 전반기를 마친 류현진은 지난 10일 올스타전에 한국 선수 최초로 내셔널리그(NL)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사하며 역사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미국 CBS 스포츠의 전반기 평가에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치고 NL 사이영상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15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후반기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내년 시즌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그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Rangers Twins Baseball <YONHAP NO-1245> (AP)
추신수 /AP연합
베테랑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개인 통산 200홈런(6월 5일 볼티모어전)을 달성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를 포함해 개인 통산 1500안타(4월 5일 LA 에인절스전), 1500경기 출장(5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등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올 시즌 전반기 타율 0.288(319타수 92안타), 13홈런, 56득점, 36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95를 기록하며 팀의 리더로서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 7위에 올랐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도약’의 전반기였다. 지난해 61경기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전반기에만 70경기를 채우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전반기 타율 0.266, 9홈런, 33타점으로 안타와 타점은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홈런 역시 1개만 추가하면 개인 최다 타이기록(2018년 10홈런)이다.
BASEBALL-MLB-PIT-CHC/ <YONHAP NO-1335> (USA TODAY Sports)
강정호 /USA투데이스포츠연합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은 부진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전반기 타율 0.171(141타수 24안타)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8홈런을 치며 장타력은 과시했지만, 타율이 낮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오승환 역시 전반기 21경기에서 18.1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33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73경기에서 2.63이었다. 피안타율은 0.209에서 0.354로 폭등하는 등 빅리그 진출 이래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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