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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vs울산 주말 빅뱅…‘K리그 우승’ 향배 걸렸다

전북vs울산 주말 빅뱅…‘K리그 우승’ 향배 걸렸다

기사승인 2019. 07. 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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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과 김도훈 울산 감독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위를 놓고 경쟁중인 현대가(家) 라이벌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이번 주말 우승의 향배를 가리는 운명의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전북과 울산은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양 팀이 최근 9경기에서 똑같이 7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인 데다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2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다.

전북은 10일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문선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두면서 울산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9일 경남FC와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43으로 전북(승점 44)을 바짝 쫓고 있어 승리하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올해 처음 맞붙었던 5월 12일 11라운드에는 울산이 안방에서 김인성과 김보경의 연속골로 전북을 2-1로 물리쳤다. 울산은 주니오가 8골을 기록 중이고,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김보경(6골)과 김인성(5골)도 득점력을 가지고 있어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주성에서 수성하는 전북은 지난 맞대결 설욕과 함께 선두 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북은 9골을 기록 중이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지만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과 2선의 로페즈, 문선민 등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한다. 특히 문선민은 대구와의 경기에서 개인 첫 헤트트릭을 폭발시키는 등 김신욱이 떠난 전북의 새로운 해결사로 명함을 내밀었다. 시즌 초보다 전술적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는 게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의 평가다.

또 중국 슈퍼리그 톈진 톈하이에서 뛰던 권경원을 6개월 임대로 영입, 탄탄한 수비력도 선보이며 누가 그라운드에 나와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팀이라는 걸 과시했다.

두 팀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8강 진출에 실패한 데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면서 정규리그에 올인하는 상황이라서 이번 맞대결은 불꽃 튀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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