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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에어 택시’ 투자 나선 김승연… 한화 ‘미래 먹거리’ 찾았다

[투데이포커스] ‘에어 택시’ 투자 나선 김승연… 한화 ‘미래 먹거리’ 찾았다

기사승인 2019. 07.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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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하늘을 나는 택시’를 연구 중인 미국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방위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을 통해서다. 이번 투자로 한화는 항공부품과 미래자동차 전장산업을 아우르는 ‘퍼스트무버’의 길을 걷게 됐다.

11일 한화시스템은 미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어택시 시장 진입을 위해 해외 선도 PAV(Personal Air Vehicle) 기업인 미국 K4 에어로노틱스에 2500만 달러(한화 약 295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K4 에어로노틱스는 고효율 저소음의 PAV를 구현할 특허를 다수 가지고 있으며 전기 추진식 PAV 제품 개발에 기반이 될 기술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어 시장진입을 위한 주요 요구 조건을 만족할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PAV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온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시스템통합·사이버 보안 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항공전자 부품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PAV는 한화시스템의 항공전자·ICT 기술력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대단히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이라며 “글로벌 투자와 선도기업 협력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나가겠다”고 했다.

현재 보잉·에어버스·우버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및 다수 스타트업들이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관련 도심항공교통 시장이 2040년까지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에 나선 한화시스템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도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 중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회사 상장을 신호탄으로 김 회장 세 아들의 승계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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