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KDI도 기재부도 4개월 연속 ‘경기 부진’ 진단

KDI도 기재부도 4개월 연속 ‘경기 부진’ 진단

기사승인 2019. 07. 12. 10: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어 기획재정부도 현재 경기 상황을 ‘부진’으로 진단했다.

기재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소비의 완만한 증가에도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대외여건도 악화됐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4월, 5월, 6월 그린북에 이어 4개월 연속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4개월 연속 경제를 부진으로 진단한 것은 2년 6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 전달과 비교했을 때 4월과 5월 생산의 경우 서비스업은 소폭 증가했지만 광공업의 경우 1.9%에서 1.7%로 감소했다. 이 결과 5월 전(全)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5월 소매판매는 증가로 전환했지만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8.2%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마이너스 0.3%로 4월에 이어 감소를 유지했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 조정과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6월 중 13.5% 감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잠정지표를 보면 6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4.9% 줄었다.

5월 소비자심리를 보면 소비자동향지수(CSI)가 97.5로 전월보다 마이너스 0.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75로 1포인트 떨어졌고, 6월 전망은 75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5월 경기동행지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라 14개월 만 상승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6월 고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 규모가 확대돼 1년 전보다 28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