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추경·경제 위기 초당 대응 필요"
| 국회의장,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 0 |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8일 국회 의장집무실에 열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송의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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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국회 방북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입법부 차원에서도 여건을 만들어 가면서 국회 방북단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의장은 “8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런 구상을 빠른 시일 안에 구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북·미협상의 성공을 위해 북·미, 남북관계의 병행 발전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장은 “정부와도 긴밀히 논의해 공식화하게 되면 북측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장면을 감동적으로 지켜봤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중대 전환점이며, 멈칫해 보였던 북·미협상 재개 모멘텀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또 문 의장은 “미·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매 순간 전략적 선택이 요구되고 있고 더욱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경제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시급한 추가경정예산 처리와 경제위기 상황에 초당적 대응을 촉구한다”고 정치권을 향해 당부했다.
문 의장은 여야를 향해 “진보는 도전이고 보수는 품격”이라며 “기득권에 취해 오만해지면 진보를 대변할 자격이 없고, 품격을 잃으면 보수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각 정당은 저마다 목표로 하는 진보 또는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는 세력으로 인정받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지난 1년의 임기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특수활동비를 대부분 폐지했다”면서 “70년 국회 운영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개혁이었다고 자부한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