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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본 수출규제 ‘불화수소’ 한국에 공급 제안”

“러시아, 일본 수출규제 ‘불화수소’ 한국에 공급 제안”

기사승인 2019. 07. 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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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30대 기업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총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30개사와 경제단체 4곳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러시아가 일본이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불화수소(에칭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산 불화수소가 한국에 공급될 경우 일본 수출규제 타격이 생각보다 미미할 것으로 전망돼 추후 논의가 주목된다.

12일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 측이 외교라인을 통해 불화수소 공급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안다”며 “러시아는 자신들의 불화수소가 경쟁력 면에서 일본산과 동등하거나 혹은 더 우위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30대 기업 간담회에서 독일·러시아와의 협력 필요성이 언급된 것과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기업인들은) 특정 국가의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히 화학 분야에서는 강점이 있는 러시아, 독일과의 협력 확대를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급선 변경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새로 들여온 불화수소에 대한 시험 기간을 거치려면 2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변경을 검토하기 어려 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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