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군, 1조 4000억원 들여 음성.데이터 통신 가능한 디지털무전기 도입

군, 1조 4000억원 들여 음성.데이터 통신 가능한 디지털무전기 도입

기사승인 2019. 07. 13. 07: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방추위서 TMMR 사업추진기본전략 의결...협대역 무선방식 등 일부성능 추가
미래형 전투체계 최적화된 통신환경 구축...고용창출은 물론 수출 가능성도
E-737에 피아식별장비와 Link-16도 장착키로
사진. TMMR 제품 이미지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 4000원억을 투입해 도입하는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 TMMR. /아시아투데이 자료사진
군이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음성과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를 도입한다.

이와함께 하늘의 지휘소라고 불리는 공궁통제기 E-737 피스아이의 피아식별장비(IFF)와 전줄데이터링크(Link-16) 성능개량사업도 추진한다.

방위사업청은 12일 오후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12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E-737 IFF 및 Link-16 성능개량 구매계획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블록 I-전투무선체계(TMMR)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이날 방추위에서는 음성·데이터 무선통신을 위한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필요한 기능을 선택 운용토록 개발한 무전기인 TMMR의 협대역 무선방식 등 일부 성능을 추가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양산과 전력화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1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TMMR 미래형 전투체계 핵심 장비...아미 타이거 4.0 및 NCW 전장환경 구현

TMMR은 아날로그 중심의 기존 통신체계를 일거에 혁신할 수 있는 전술용 다대역다기능무전기로 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할 핵심 장비 중 하나다.

현재 군이 사용하는 주력 무전기는 1990년대에 만들어진 PRC-999K다. 약 7만 대의 물량이 전력화된 PRC-999K는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전용 무전기로 육군이 추진 중인 ‘아미 차이거 4.0(Army Tiger 4.0)’은 물론 네트워크중심전(NCW) 전장환경을 구현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었다.

이에 군은 미래 전력에 대비해 2007년부터 차기 무전기를 개발해 왔다.

이날 방추위에서 협대역 무선방식 등 일부 성능을 추가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전력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TMMR은 기존 무전기와는 달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파수 대역별로 운영이 가능하다. 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속적인 성능개선이 가능해 기존 무전기들보다 효율성과 경제성도 높다.

기존 음성전용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해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영과 육·해·공군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해지는 만큼 미래 전장 환경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방산업계 1만 명 이상 고용창출 기대…수입대체효과도

방산업계에서는 TMMR의 양산·전력화가 본격화되면 최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산업계의 경영실적 안정화와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 본격화되면 1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로 각종 모듈과 부품들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돼 높은 수준의 수입대체효과와 국내 기반기술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의 기존 무전기인 PRC-999K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앞서 162개 중소 방산업체로 구성된 ‘TMMR 개발에 참여한 협력업체 연합회’는 지난 4월 TMMR 양산사업 개시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기획재정부 장관 등에게 제출하는 등 사업 지연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연합회는 이 탄원서에서 “TMMR사업 양산사업 지연에 따른 피해액이 624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핵심기술 및 인력 유출 위험까지 증가하고 있다”며 TMMR사업의 올해 내 사업착수를 촉구했다.

◇하늘의 지휘소 ‘피스아이’에는 IFF·Link-16 장착

한화시스템_IFF Mode 5 (2)
비화·보안 기능이 강화된 모드 5 적용 피아식별장비(IFF). /아시아투데이 자료사진
이와함께 이날 방추위에서 의결된 E-737 IFF 및 Link-16 성능개량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E-737 항공기에 성능이 향상된 피아식별장비와 Link-16을 장착해 비화·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방사청은 오는 2020년 전반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