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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현종 “한미, 한미일 고위급 회담 원하지만 일본 답 없어”

방미 김현종 “한미, 한미일 고위급 회담 원하지만 일본 답 없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7. 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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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미, 일본 수출규제, 빨리 해결 원해"
"스틸웰 차관보, 서울·도쿄 방문 때 한미일 협의 가능성 낮아"
"일본과 직접 협상 나설 준비 항상 돼 있어"
"미,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없어"
취재진에 답변하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쿠퍼먼 부보좌관과 1시간 정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관련, 한국과 미국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김 차장이 전날 숙소인 워싱턴 D.C. 호텔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일(현지시간)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관련, 한국과 미국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미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쿠퍼먼 부보좌관과 1시간 정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10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과 만났는데 미국 측은 다른 도전적 이슈들이 많은데 한·일 동맹국이 이 문제에 관해 빨리 합의를 보고, 건설적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한·미·일 고위급 회담을 해야 하고, 한·미는 하고 싶어 하지만 일본의 답이 없는 상태로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피해가 미국 기업에도 미칠 수 있다는 데 대해 미국에서도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의 11~14일 일본 도쿄(東京), 16~18일 서울 방문을 계기로 한·미·일 고위급 협의가 열릴 가능성도 낮게 봤다.

그는 “스틸웰 차관보가 아시아를 방문해 (3자 회담을) 추진할 수도 있었는데 일본이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안 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차장은 직접 일본과의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저는 항상 준비돼 있다”면서 일본이 대화에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 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미·일 3자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지금은 미 정부가 한·일 관계를 중재하거나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쿠퍼먼 부보좌관과의 면담에서는) 그런 얘긴 안 나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쿠퍼먼 부보좌관과의 면담에서 “미·중 관계,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나는 일들, 한·일 간의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쿠퍼먼 부보좌관이) 이해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이 있었는지라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어떤 계획과 전략을 갖고 있는지 제가 먼저 물어본 것”이라면서 어떤 답변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김 차장 측에서는 취재진과 문답이 끝난 뒤 ‘호르무즈는 지역 정세 논의 차원에서 일반적 의견 교환이었고 미측 답도 일반적이었다. 파병 논의도 전무했다’는 내용을 추가로 알려왔다.

김 차장은 이달 중순으로 전망됐던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미국이) 북한에서 답이 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 것이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북·미) 협상을 어떻게 해서 진전시킬 수 있는지 논의했고 쿠퍼먼 부보좌관과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열어놓고 자주 통화하고 대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0일 워싱턴 D.C.에 도착한 김 차장은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쿠퍼먼 부보좌관 등과 연쇄 면담하고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북·미 실무협상과 한·미 현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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